블루스 얼라이브 2023 - 대구 & 부산 확장패키지 후기 by Ryan
예전에 정말 좋아하던 게임을 할 때면 항상 본편에 이어 확장팩까지 구매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참가한 이번 블루스 얼라이브 행사 역시 본편이 끝나고 확장팩이 나왔는데 무려 대구 부산까지 이어진다. 아직 행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데, 3일간 이어진 파티와 강습 때문에 체력 회복도 안된 상태여서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본편에서 각 강사들 강습을 배분해서 듣느라 강습을 충분히 못 들은 느낌도 있었고, 이 강사들이 다시 한국에 오려면 들어갈 많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생각해 보니 신청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더구나 강습비도 저렴했다.
대구 - 멜라니 & 알버트 1시간 + Dextor 1시간 = 4만원
부산 - 멜라니 & 알버트 2시간 + Dextor 1시간 = 6.9만원 (풀팩 참가자 5.5만원)
외국인 초빙 강사인데 1시간에 2만 원 꼴. 그냥 일반 강사 강습비랑 같다. 안 들으면 손해다. 다만 고민되는 것이 있었으니, 차비와 숙박비가 부담이었다. 검색 끝에, 숙박은 대구 행사장 바로 옆에 1박에 2만 원짜리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다. 여기 정말 좋아서 에디님에게도 알려드렸는데, 곧 소문나서 대구 오는 댄서들은 다 여기서 묵지 않을까 싶다. 6인실이었는데, 내가 갈 땐 사람이 없어서 방을 혼자 썼다. 샤워실도 깨끗하고 너무 좋았다. (참고로, 이곳 2인실 평일 가는 4만 원) 그리고 차비는 무궁화호 편도 2만 원이 들었다.
서울-대구 왕복 차비 4만원 + 게하 2만원 + 워크샵 4만원 = 10만원.
딱 계산서(?)를 맞추고 보니, 대구 강습을 듣는 건 비용적으로 메리트가 있었다. 대구까지 무궁화 호를 끊은 탓에 4시간이 소요됐지만, 인도 여행할 땐 숙소 잡아놓고 옆동네 관광지를 3시간 버스 타고 갔다가 관광하고 다시 3시간 버스 타고 숙소로 돌아왔던지라 이 정도는 가뿐하다. 대구 게하 좌표가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주세요.
확장팩 강습이었지만, 본편보다 훨씬 높았던 강습의 퀄리티
대구와 부산 지역에서 열리는 블루스 댄스 강습은 막연히 서울 강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각각 1시간 정도씩의 연장선 상에 있는 강의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을 다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래 나의 강습 정리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서울 풀패키지 강습들을 다 들은 후에 듣는 찐막 Advance 클래스 같다는 느낌이었다.
Dexter 강사의 대구 클래스는 특히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고급 강습 수준의 Fundamental부터 응용까지 내용을 담았다. 개인적으로는 Daxtor 강습 중에서는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정도면 그냥 "지방에서 열리는 1시간 워크숍"이 아니었다. 이 정도면 Advance / Master 클래스 수준 같다. 그다음 부산 클래스도 매우 좋았다.
Melanie & Albert 강사의 대구 부산 클래스는 서울 강습과 비교해서 난이도는 비슷했지만, 다양한 볼룸 풋워크와 패턴을 배울 수 있어서 소셜 때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들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강사별로 배분해 듣느라 충분히 듣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아래 영상을 검색해서 찾았는데, 공연 중 대구 부산 강습에서 배웠던 풋워크와 패턴이 많이 보인다. 지방이라고 해서 그냥 메인코스 요리 후식(?) 먹듯이 서브로 듣는 강습이 아니었다. 대구 부산 강습 내용으로 이런 멋진 공연 하나를 만들 수 있다니!
외국 초빙 강사들은 마지막까지 자기가 가진 제일 좋은 걸 전해 주려고 했다는 점이 느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zFeO6dK8W1I
(*) 이하 강습 정리의 일부 패턴 명은 임의로 붙였습니다. 정식 패턴 명을 아는 분은 댓글로 부탁합니다.

[대구] The Rolling Pulse (Polycentric & Polyrhythmic Movement) - Daxtor
Polycentric - 다중 중심의
Polyrhythmic - 다중 리듬의
블루스 얼라이브 토일 워크샵과 대구 부산 지방 워크샵 통틀어 개인적으로 가장 깊이있게 배운 인상깊은 강습이었다.
다음 기회에 이 제목의 강습이 있다면 무조건 들어보길 추천.
강사를 보고 느낌을 익히고 따라하는 강습이라 핵심만 요약합니다.
- 나의 몸에서 먼저 움직이는 부분 - 리더, 따라오는 부분 - 팔로어
- Active - React
- 스트레치(텐션) - 릴리스
- 따라해볼때, 릴리스 하는 것을 특히 보고 싶다고 했다.
- 샤프 - 스무드
- 리드믹 - 슬로우
- 대칭 - 비대칭
- 센터 코어에서 부터 시작해서 온몸으로 증가시키고 퍼져나감
- 위의 도구들을 이용하여 온몸의 레이어를 하나씩 더해감 - 1개, 2개 동시, ...
난이도 : ★★★★★
만족도 : ★★★★★
[대구] 볼루민 블루스 Nice Pattern - Albert & Melanie
제목 그대로 볼루민 블루스의 Nice한 패턴들을 1시간 동안 무려 8가지 매우 많이 배웠습니다.
같이 들은 팔로어님들은 저랑 홀딩하게 될때 대구 맬라니-알버트 패턴 해달라고 말씀하시면 열심히 해드릴게요 :)
* S = Step, L = Left Step, R = Right Step, T = Touch
* 모든 설명은 리더 기준 방향임을 참고 바랍니다.
(1) 트리플 스텝
(딥클로즈) S T S T - S T 트리플S T
(2-1) 포워드 스트레치
(클로즈) 앞으로 L R L (쭉밀며 스트레치) - (끌어오며) R L R
* 그립은 릴렉스 하며 할 것
* 주석: 스텝은 라틴 블루스 살사 베이직과 비슷하기도 하다
(2-2) 포워드 스트레치 트리플S
(클로즈) 앞으로 L R 트리플S (왼손으로 쭉 밀며 스트레치) - (끌어오며) (동일)
* (1) + (2-1) 을 결합한 응용 스텝
(2-3) 포워드 스트레치 오른손
(클로즈) 앞으로 L R 트리플S (오른손 잡고 쭉 스트레치) - (끌어오며) (동일)
* 표시한 부분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3-1) 볼체인지 스텝
(클로즈) L R볼-체인지
* 트리플과 비슷한데 차이점은 볼-체인지 할 때 안쪽으로 리딩해주는 것이다.
(3-2) 볼체인지 리더 뒤로돌기
(클로즈) L R볼-체인지 (동작을 크게 리더만 앞으로 스텝) L무게(뒤로돌기) R
* 난이도 ★★☆☆☆
(3-3) 볼체인지 스타일링
볼-체인지 할때 안쪽 다리를 블루스 각도로 쭉 뻗어서 스타일링 느낌을 준다.
(4) 딜레이 느낌을 주는 푸쉬 빠밤 빠밤 패턴
리 더 : L RL RL R (=S 빠밤 빠밤 빰-) (=S ST ST S-)
팔로어 : R L↓R(모으기)L↑ R L (=S 백-볼체인지 S S -)
같이(리더기준) : L (약간 기를 모아주며 푸쉬)
↖R빠 L밤 (손목리딩-팔로어 허리 반시계 틀며)
R빠 (손목리딩-팔로어 허리 원래로 틀며) L밤
* 처음 ↖방향으로 나가며 기를 모아줘야 딜레이가 생기며 다음 스텝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 타이밍에 맞게 정확한 손목 리딩이 필요하다. 틀고 원위치
* 딜레이가 생기며 리더는 (빠밤-빠밤-빰-) 와 팔로어는 (백-볼체인지 스텝 스텝) 으로 자연스럽게 달라지게 된다.
* 난이도 ★★★★☆
[부산] 솔로 블루스 Use Movement - Daxtor
솔로 블루스 패턴을 배워보는 시간이 아니라, 목요일이 실습에 가까웠다면 토요일은 Fundamental 기초를 좀 더 심화해서 블루스 댄싱의 역사적인 근거를 살펴본 느낌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Fundamental 기반적인 이론 수업에 가까운, 설명이 주였기에 써머리 영상이 없다.
블루스 자세 (= 발 어깨넓이 벌리고 몸 릴렉스)
- 하체 고정 상체만 옆으로 가보기
- 상체 고정 하체만 옆으로 가보기
블루스 댄싱 기원은 노동에서 유추
- 곡괭이질
- 텐션-릴리스
- 텐션-릴리스를 확실히 가져가는걸 보고싶다하심
- 뿜-하
- 스트레치를 충분히 써서 연습
스트러틴 - 4에 합 스타일링, 1합 2합 3합 4합
- 주석 : 퓨어-발에 스타일링 넣는 느낌처럼 스트러틴에 스타일링 넣어 보기
- 시카고 트리플 스텝 - 골반을 많이 활용
- 샤프-샤프-샤프-릴리스 (엉덩이로)
블루스 워크
- 1n2 1n2
- 1 1 1 1
- 골반이 나가는 듯이 모양을 만들어주라
[부산] Infinite Loop 무한의 루프 - Albert & Melanie
1교시 - O치토스 베이직과 응용 패턴들
한국 블루스 소셜에서 은근히 꽤 많이 보이고/하는 패턴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진출입, 재밌게 모멘텀 주기, 응용 스텝들을 살펴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강습이 왜 신청 미달이었지...)
(1-1) O치토스 베이직
- 들어가는 법 : ←L T →R T ←L T (리더만 볼체인지하며 R무게 두고 팔러를 틀어서) ←L T
- 나가는 법 : ←L T →R T (리더만 볼페인지하며 L무게 두고 팔로를 마주보게) →R T
- 주의사항 : 리더가 앞을 보는게 아니라, 사선으로 마주보게 같이 몸을 틀어서 해줘야 한다고 코칭해 주셨다.
- 주석 : 사실 대충해도 맞게 되긴한다.
(1-2) O치토스 - 양 옆으로 더 걸어보기
(1-3) O치토스 - 카운터 밸런스를 줘서 리드믹하게 (빠르게) 해보기
- 팔은 릴렉스 할 것. 팔로 하는게 아님. 코어를 이용할 것.
(1-4) O치토스 인사이드 턴
- 위 (1-3) 같은 힘을 이용해서 리드믹하게 할 것
(1-5) O치토스 크로스 스텝
- 팔로어를 오른쪽으로 리딩하며 ↖L T
- 무한루프 가능
- 위 공연 영상에 많이 나옴
- 난이도 ★★☆☆☆
[부산] Infinite Loop 무한의 루프 - Albert & Melanie
2교시 - 그리마를 만들기 위한 사전 동작을 빌드업 해 배워가며, 다른 공연용 동작도 배워봤다.
그리마는 스페인어로 창이라고 한다.
(1-1) 포워드 스트레치
(1-2) 포워드 스트레치 - 오른손
(1-3) 포워드 스트레치 - 인사이드턴 데려오기 (손놓고 / 손잡고)
(2) 공연용 동작
- 포워드 스트레치
- 오른손 데려오기
- ↓R L (리더가 팔러 허리잡으며 앞으로) ↗빰R
- 한 후, 팔로어 ←왼쪽로 보내며 R L
- 난이도 ★★★☆☆
(3) 포워드 스트레치 - 팔러 골반막기
- 해설 - 오른손 데려오기를 하며, 팔러가 오른발을 딛는 순간 골반을 막아주면, 카운터밸런스에 의해 자동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 난이도 ★★☆☆☆
- 주석 - 골반 막기는 살사에서 매우 많이 사용하는 패턴이다. 블루스 느낌으로 재해석한것 같다. 스윙 댄서들에겐 골반 터치가 좀 생소하여 주저할 수도 있는데, 아래쪽 엉덩이 살을 터치(x) 하는게 아니라 약간 허리 볼록 들어간 곳과 엉덩이 옆으로 튀어나온 곳 사이 중간쯤이 골반뼈가 있는데, 이부분 뼈를 막아주는 것이다. 너무 위 허리를 짚으면 팔러로부터 거기가 아니라며 구박을 먹을 수 있으며, 너무 아래로 짚는다거나 한번에 탁 막지 않고 머뭇거리고 주저주저거리면 변X로 오인받을 수 있음. 나의 경우 허리가 아니라 골반을 짚으라고 매일 구박을 먹는 타입이었음... 그냥 자신있게 탁 막으면 된다.
(4) 그리마 (스페인어 창)
- 포워드 스트레치
- 약간 옆으로 비끼며 R - 팔러를 J리딩하듯 돌린후 등대고 앞으로 창을 찌르듯 L
- 등대고 잠시 브레이크를 잡고 - 아웃사이드 턴 방향으로 풀기
- 난이도 ★★★☆☆
목요일 대구 워크샵 - 연습실 소셜 타임
목요일 대구 워크숍이 8시부터 10시까지 있었고, 이후 프렌즈 스튜디오에서 소셜 타임을 갖았는데, 이게 참 찐이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대구 워크숍 The Rolling Pulse는 솔로 블루스처럼 혼자 해보는 시간이었는데, 격의 없게 편하게 즐기는 연습실 소셜에서 Dextor가 팔로어와 홀딩해서 팔로어를 리딩하며 The Rolling Pulse를 사용하는 멋진 장면을 구경했다. 이것은 강습 서머리에도 없고, 강습 시간에도 솔로 외에는 따로 보여주지 않아서 솔로 블루스에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팔로워와 홀딩하며 쓸 수 있는 걸 구경하고 나니 연습해서 나도 해보고 싶어졌다. 이것을 딥홀딩해서 쓸 수 있다니... 신기한 점이 분명히 딥홀딩으로 추고 있는데, 팔로어를 빼고 덱스터만 보면 덱스터가 솔블 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Dextor와 춘 팔로어 눈에서 하트♡가 나온다. 본행사 3일간 강사들 소셜에서 못 본 장면인데, 또 새로운 시야가 넓어지는 순간이다. 연습실에서 맥주와 함께 치킨을 종류별로 시켰는데 Dextor 쌤이 치킨을 참 맛있게 드시는 것 같다.
또, 재밌었던 순간은 Albert의 쉐그 소셜 1곡을 구경한 것과 (아마도 메이님과였나요?), 가끔 1곡씩 나오던 발보아 타임에 내가 Melanie와 발보아를 1곡 춘 것이었다. Albert - Melanie는 Blues, Balboa, Shag, Salsa, Bachata 못 추는 춤이 없네... 또 이렇게, 공지에는 없던 Dexter와 Melanie & Albert 두 강사에게서 비공식 눈호강과 즐거운 체험을 했다.
끝나고는, 리더들과 맥주 한잔 시간을 갖았고 이것도 좋았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려 했는데, 대구노총각 형님이 숙소로 가려는 날 보더니 챙겨주셔서 덕분에 뒤풀이에 따라갔다.
금요일 대구 연습모임 첫경험(?)
사실 원래 계획은 목요일 대구 클래스만 듣고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습 후 밤에 기차가 없어서 다음날 아침으로 서울행 기차를 예매했다. 그래서, 목요일 대구 수업 후 뒤풀이를 참석하게 되었는데, 뒤풀이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운영진이 토요일 강습이 신청자가 미달이라서 파티는 마감이지만 강습은 신청해도 될 것 같다고 하였다. 가능 여부를 아침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목요일 대구 클래스가 너무 좋았던 터라 서울 돌아가는 기차표를 일단은 취소했다. 뒤풀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후 푹 자고 일어나서, 금요일 오전에 부산 워크숍이 미달이라 신청 가능하다 하여 바로 입금하고, 부산행 기차표와 부산 게스트하우스 예약과 일요일 서울행 기차표까지 예약했다.
그렇게 목요일에서 토요일 전까지 시간이 비게 되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연습모임과 끝나고 블루스 소셜 타임이 있다고 해서, 대망의 저녁 대구 연습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저녁에 8시부터 11시까지 3일간 있었던 서울 행사의 모든 워크숍 내용을 복습하는 연습을 했다. 리더 팔로어들이 10쌍 이상 모인 것 같다. 대구 팔로어들은 "열정이" 매운맛(?)이었다. 대구가 모든 블루스 대회의 상을 휩쓸어가는 주축은 대구 팔로어들의 채찍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느꼈다. 대구 리더들은 정말 강하게 단련된 멘탈의 소유자들이다. 3시간 동안 전체 워크숍의 무려... 반쯤 복습하고 다 못 끝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리를 들으며, 뒤풀이 장소 쭈꾸미로 향했다.
블루스 얼라이브 워크숍을 복습하고 싶은 분들은 월 1회 금요일에 개최할 예정이라는 대구 연습모임 강추 드립니다 :) 문의는 대구 블루스로...
토요일 부산 워크샵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토요일 부산 워크숍은 간략히 생략한다. 대구 워크숍과 마찬가지로 부산 워크숍은 위성 행사급의 강습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좋았고 신청이 미달인 게 이해가 잘 안 갔다. 솔직하게, 본 행사 워크숍보다 더 깊고 좋았다. 강습 주제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강사들이 적절하게 본 행사 강습을 모두 들은 후에 들으면 이해도가 높아지도록 커리큘럼 배치를 한 것 같다. 다음에도 지방 위성 행사를 연다면 좀 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강습과 파티를 다른 방식으로 연동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토요일 부산 파티
사실 나는 부산 파티는 서울 본행사 참석 전에는 멀기도 해서 신청하지 않고 있었고, 대구 강습에 참석한 후에는 부산 파티는 이미 마감되어 신청할 수 없었다. 그래서, 토요일 부산 워크숍까지만 듣고 저녁엔 서면으로 린디 출빠를 가려고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도 서면에 잡았다. 그런데, 운영진 한분이 내가 풀패키지로 서울 본행사를 참가하고 와서 대구 강습까지 듣고 토요일 강습까지 듣는 걸 보더니, 운영진들과 상의해서 토요일 파티에 신청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서, 이미 지불한 게스트하우스 비도 포기하고, 중앙역에 위치한 장소에서 파티 참석과 뒤풀이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
나는 Dextor, Daniel, Albert, Melanie 모두 Stef 이든 Richman 이든 그들의 블루스 연주를 항상 매우 "진중하게" 들으며 추는 느낌을 받았었다. 특히, 블루스 음악을 많이 듣는 Daniel이 소셜을 출 때 표정을 보면 블루스 연주를 모두 매우 집중해서 들으며 추고 있었다. 소셜 댄서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연주자에 대한 호불호를 갖기 이전에, 이날도 그들은 최대한 매곡의 음악에 맞추려 노력하고 몰입하려는 것이 보였다.
파티에서 처음 보는 부산 팔로어들과 추고 알게 되었고 반가웠다. 닉네임도 기억했으니 다음에 서울에서 만나게 된다면 반갑게 한 곡 추고 싶다. 사람이 많았던 지라, 나는 3곡에 한번 정도만 춘 것 같다. 쉬엄쉬엄, 바람 쐬러 옥상에도 올라가 보고, 옥상에 올라가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옥상 바다뷰가 나온다. 그리고, 내려와서 대구에서 처음 알게 된 연습모임 팔로어들과도 재밌게 추었다. 행사 간 부산에서 같이 사진 찍은 사람도 없었는데, 대구에서 알게 된 친구가 사진도 찍어줬다. 땡큐 ^^ 찍고 보니 옷이 블루스와 왠지 모르게 어울린다.

워크샵을 들은 리더의 의무
워크샵을 듣고 바로 소셜에서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으나, 리더는 적어도 행사의 수업을 같이 들은 팔로어와 추게 된다면 주저하지말고 같이 배운 패턴을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사용해 주어야 한다. 대게의 경우, 스텝이 틀릴까봐 혹은 버벅 거리기 싫어서 시도를 잘 안하는데, 반대로 팔로어는 아무리 워크샵을 들어도 리더가 그 패턴을 해주지 않으면 배운걸 영영 써먹지를 못한다. 리더가 팔로어를 위한 의무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리더가 패턴이나 스텝이 틀리면 그냥 서로 웃고 넘어가주면 된다. 하지만 설령 틀리더라도 소셜 중에는 즐기는 시간이므로, 지적한다거나 가르치는 건 무례한 행위이니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주의해야 한다.
예전부터 나는 이런 의무감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역시 서울 대구 부산 행사간 소셜에서 나와 춤을 춘 모든 팔로어에게 내가 행사에서 배운 것들을 열심히 시도했다. 나와 춤을 춘 팔로어들은 아마도 소셜간 앗?이거? 하며 눈치했을 것이다 :) 특히 어떤 팔로어가 어떤 패턴이 특히 좋다고 한 말이 있었다면 기억했다가 더 많이 해줬다. ㅋㅋ
블루스 얼라이브 2023을 풀코스로 참석하며...
내년에도 이런 기획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방 행사가 확장팩으로 이어진다면 꼭 참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추합니다. 두 번 세 번 강추합니다. 본행사 3일도 충분히 배우고 즐겼는데, 지방 행사가 더 찐이었을 줄이야... 그리고, 풀패키지로 신청하니 지방 행사에서 누적되는 할인 혜택이 은근히 컸습니다. 풀패키지 혜택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본행사에서는 아는 사람들 몇명과만 인사하며, 조용히 배우고 관전하고 사색하고 즐기는 행사였는데, 지방 행사에서는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기회가 됐네요. 특히 대구 리더, 팔로어 분들이 잘 챙겨줘서 고마웠습니다. 블루스 연습모임 필요한 분들은 친한 사람이 없더라도 대구로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 합정역-홍대입구역 중간에 위치한 클라우드나인 댄스홀에서 일요일 오후 4:30 - 7:30 와 화요일 저녁 9:00-10:30 에 블루스 소셜이 매주 항상 있는데, 저는 여기 자주가니 서울 오시는 분들은 놀러오세요.
대구 부산 강습 내용이 너무 많아서, 글이 매우 길어졌는데, 이상으로 마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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